it happens

야 너 여기 좀 와서 앉아봐

너 술 먹었니 ? 여기 좀 와서 앉아봐라,. 너 도대체 살이 언제부터 그렇게 찐거냐 ? 응? 너 술을 먹어서 그런거냐 ? 아니면 무슨 우울증 같은 정신병에 걸린거니 ? 아니면 무슨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거니 ? 건강 검진좀 받아볼래 ? 너 아까부터 내가 참고 있었는데 넌 지금 고쳐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야 웃는거나 걸어다니는거나 지금 니 나이에 맞지가 않아 니 모습이 지금 니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냐 ? 솔직히 말해 봐 내가 이런 말 한다고 또 상처 받을거니 ? 응 ? 넌 도대체 뭐 하는 애냐 ? 지금 누구랑 있다가 이제서야 오는 건데 ? 뭐 ? 그 애도 독일에서 알던 애냐 ? 걔도 그렇게 너처럼 뚱뚱한거 아냐 ? 너 도대체 네 외모가 지금 정상이라고 생각하냐 ? ? 너 심각히 비정상이야 지금, 아까 친척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널보고 참 놀랬을 거다 알기나 하니 ? 고 3때는 참 날씬하고 이쁘더니 지금은 왜 그모양이냐 ? 넌 도대체 독일 가서 뭘 하면서 사는거냐 ? 도대체 아침엔 몇시에 일어나길래 전화는 안받는거냐 ?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자는거 아냐. 스튜디오에는 몇시간 있는거야 ? 야 뭐 하루 3시간 술렁술렁 앉아 있다가 오는거야 ? 아주 편하게 living 을 하는구나 ? 야 너 그럴려면 아예 한국에 와. 그렇게 먹고 자고 살만 디룩디룩 쪄서 인생 낭비하느니 차라리 한국에 오는게 어때 ? 니가 그렇게 외국에 살면서 개나 말이나 소처럼 사회성도 없는 주제에 루저같이 살이나 디룩디룩 쪄갖고 오느니 차라리 한국에 와서 사회성이나 배워 , 아까 보니까 치간칫솔 여기 떨어져 있더라, 그거 얼마나 하는거냐 ?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너 4년전에도 여기 와서 충전기 놓고 가서는 하는 말이 뭐라고 , 그런 건 또 사면 되니까 괜찮다고 그랬지 ? 참 그런걸 보면 점쟁이가 하는 말이 하나도틀린게 없어, 10년 전에도 너 지나가는 거지에게 5 유로 줬다면서. 모르긴 뭘 몰라 ? 니가 그런 말 해놓고도 기억이 안나냐 ? 나는 기억 다 하고 있는데 왜 자기가 말을 해놓고 자기가 몰라? 니가 도대체 하는 일이 뭐가 있는거야 ?

야 네 동생이 말은 안해도 참 너보고 창피해서 기도 안 찰 거다. 걔가 누나가 독일서 공부한다고 친구들에게도 엄청 자랑하고 다녔을 텐데 니 꼴을 보고 얼마나 한심할지 알기나 하니 ? 살이 디룩디룩 쪄갖고 누나라고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기도 죽기보다 싫을 거야. 니가 왔는데 니 동생이 너랑 말도 잘 안하고 자꾸 피하는거 왜 그러는지 생각은 해봤냐 ? 너 고대 가봤냐 ? 걔네들 다 자기관리 엄청 잘하고 다 날씬하지 너처럼 뚱뚱한 애 하나도 없어. 너랑 참 누가 길거리에서 같이 다니고 싶어할지 니가 동생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? 걔가 평소에 누나를 얼마나 부러워 헀는데 ? 솔직히 얘기해봐, 너 옛날 동창들 만나지도 못하는거 니가 그렇게 살 찐게 창피해서 그러는 거잖아. 아니긴 뭐가 아니야 자꾸 합리화하고 궤변 늘어놓지 마, 아닌 건 아닌 거지., 그럼 너 왜 학교 동창들은 하나도 안 만나고 독일에서 알던 애들만 자꾸 만나는 건데 ? 뭐 ? 다 그게 핑계지, 걔네들도 독일 살면서 너처럼 살이 디룩디룩 쪄서 너같은 뱃살도 괜찮다고 서로 위로해 주고 합리화해 주는게 좋아서만나는 거잖아, 자꾸 합리화 하지 말어.

넌 지금 외국나가서 거친 음식 먹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만 음식을 먹어야지, 외국사는주제에 미식을 할 생각을 하지 말어. 스님들 글 읽어보지도 못했냐 ? 니 뱃살을 보고도 친구들 초대해서 육개장 해먹고, 만두 해먹을 양심이 있는거냐 ? 다들 똑같이 외국사는 주제에 무슨 요리를 해먹어 ?그 친구들도 다 너처럼 뚱뚱한 루저들일 거 아냐 ? 자꾸 합리화 하지 말어. 니가 지금 고사리 타령, 쓰촨 후추 타령을 하는게 제정신이냐 ? 그런거 다 먹지 마 , 알았어 ? 산낙지 좋아하네 .. 오늘은 또 뭘 먹고 온거냐 ? 뭐 , 낙지볶음 ? 넌 참 낙지볶음이 입에 들어가디 ? 뭐 ? 걔가 사준거라고 ? 아무리 사준거라도 그렇지 , 그 뱃살로 낙지볶음 먹는게 양심이 있는거냐 ? 넌 무조건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지 마. 운동도다 끊던지 하나로 줄이든지 해, 뱃살도 안 빠지는놈의 거 쓸데없이 운동은 뭘해, 먹는거를 줄일 생각을 해야지, 알았어 ? 자꾸 합리화 하지 마, 니가 지금 뱃살을 보고서도 운동을 계속 할거라느니 하는 말이 나와 ? 너 수영장입장료가 얼마나 하는거냐 ? 뭐 ? 2.5 유로 ? 수영을 일주일에 몇번 가는거야 ? 뭐든지 하나로 줄여, 간소하게 살아야지 인생을 즐길려고 하지 말아, 알았어 ? 니가 지금 주제를 알아야지 ...

너 그리고 옛날 일 자꾸 끄집어내서 자학하고 그따위 작업 다시는 하지 말어, 알았어 ? 다 정신병이고 망상이야 , 그거 당장 고쳐 너. 니가 도대체 날 위해서 해준게 뭐가 있냐 ? 암스테르담에서 그림 팔았을때 감사의 편지 하나를 써주길 했어, 사랑을 담아서 선물을 하나 보내길 했어 ? 니 동생이 그렇게 속썩였을 때 내가 걔 목에 칼까지 대면서 너죽고 나죽자고 했을때의 나의 그 상처와 아픔을 너는 도대체 알기나 하니? 관심도 없지 ? 그런 내 상처를 눈물을 흘리면서 안아주고 위로해주기는 커녕 독일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먹고 자기에 바빴지, 그렇게 자기밖에 모르고 이기적이면서 넌 네 생각만 하고, 듣기 좋은얘기만 들을려고 하니 ? 대체 넌 양심이 있기나 한거냐 ? 욕좀 할수도 있는거지 너 진짜 아동학대 당하는 사람들 얘기 몰라서 그러는거 같은데 넌 호강에 받쳐서 뭘 모르는 거야 , 우린 병신이란 말 다 듣고 살았어 그까짓 거 갖고 왜 자꾸 십년도 지난 일 가지고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거니 ? 자학이야 너 그거 정신병이라고. 비정상이라고. 알았어 ?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작업 안하겠다고 당장 약속해. 약속할수 있지 ?